“바나나 먹다 목 막혀 죽을 뻔” 딱딱한 이물질 정체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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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먹다 딱딱한 이물질이 목에 걸려 소비자가 호흡 곤란을 겪은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이물질은 바나나가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바나나를 씹어 삼키는 순간 딱딱한 이물질이 목에 걸리며 숨을 쉬기 곤란했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바나나에서 나온 이물질은 씨앗이 아니라 바나나가 상온에서 익어가는 과정에서 일부분이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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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바나나 익으며 일부 딱딱하게 굳은 것”
바나나를 먹다 딱딱한 이물질이 목에 걸려 소비자가 호흡 곤란을 겪은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이물질은 바나나가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3일 한 편의점에서 바나나 한 송이를 구입해 먹었다. A씨는 바나나를 씹어 삼키는 순간 딱딱한 이물질이 목에 걸리며 숨을 쉬기 곤란했다고 전했다. A씨는 허리를 구부려 구토한 끝에야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었다. 그는 짧은 순간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뱉어낸 이물질을 만져보니 웬만큼 힘을 주어도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강했고 길이 3cm, 넓이 1cm로 감의 씨앗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고로 목에 상처와 염증이 생겨 사흘간 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처음 이물질의 형태만 보고 바나나 씨앗으로 생각한 A씨는 바나나 수입사에 해당 이물질에 대해 문의했다. 확인 결과 바나나에서 나온 이물질은 씨앗이 아니라 바나나가 상온에서 익어가는 과정에서 일부분이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판매하는 바나나는 씨가 없는 품종이어서 (이물질이) 씨앗은 아니다. 사내 품질팀에서 분석해보니 바나나를 상온에 보관하면 노랗게 익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바나나가 마른 결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치료비를 모두 보상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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