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 대체교사' 갈등… 사회서비스원 화해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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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광주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 문제가 해법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3일 노사 양측이 열흘 동안 화해안을 마련해 보라는 취지로 대체교사와 사회서비스원에 화해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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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정 조율하는 형식적인 선에서 마무리 돼
10일 양측 대표단 만나기로… 해법 찾을까 '관심'
중앙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광주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 문제가 해법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휴가를 가면 그 자리에 대신 파견되는 광주 지역의 보육 대체교사들이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광주시청 로비에서 170일이 넘게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교사들은 올해 초 계약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이후 교사들을 대신할 인력의 채용 절차도 마무리 됐다.
하지만 교사들은 소속 기관이 바뀌기 전부터 계산하면 근무 기간이 2년을 넘기 때문에 '무기계약직'으로 인정돼야 한다며 부당 해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교사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이 불복해 사건은 중앙노동위원회로 넘어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3일 노사 양측이 열흘 동안 화해안을 마련해 보라는 취지로 대체교사와 사회서비스원에 화해를 권고했다.
교사들은 화해 권고를 수용한다며 강기정 시장의 자택 앞에서 하던 항의 시위를 멈췄고, 사회서비스원 또한 화해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해 권고 이후 지난 7일 민주노총 광주사무실에서 노사 양측 실무진이 처음으로 만났지만 향후 일정을 조율하는 형식적인 선에서 마무리 됐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서기정 광주본부장은 "실무선에서 앞으로 일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정도만 이야기하러 왔다고 했다"면서 "사전미팅 제안도 언론을 통해서 하더니, 중앙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를 수용하겠다는 자세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서 본부장은 "노동조합은 원직 복직만 보장이 된다면 나머지 부수적인 부분은 협의를 통해서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 대표단이 10일 오후 사회서비스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가운데 화해 권고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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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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