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 “양평 고속道, 양평 위한 도로 아냐” 논란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을 위한 도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언론보도와 유튜브 동영상 등에 따르면 최재관 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시청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제47차 촛불대행진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의 교통이 문제가 아니라 주말에 놀러 오는 서울 사람들을 위해 뚫는 것이다. 갑자기 김건희 일가 (땅) 인근으로 종점으로 바뀌었으니, 주민들이 얼마나 놀랐겠나”라며 “함께 싸워 개통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교통지옥인 양평군의 고속도로 개통을 위해 15년간 추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서면에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지난 5월 8일 노선이 강상면 병산리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 발언은 갑자기 노선안이 변경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양평에 정치적 기반을 둔 정치인이 양평군민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양평군 주민 A씨는 “최재관 위원장이 양평 정치인인지 의문스럽다. 양평을 떠나 중앙정치를 하면 잘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면서 어떻게 양평군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군민의 표를 받아야 할 사람으로 할 발언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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