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15주년에도 음악방송 4관왕…새로운 히트 멈추지 못했다지[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가 음악 방송 4관왕을 달성했다.
샤이니는 7월 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HARD'(하드)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멤버들은 1위로 호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민호는 "일단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15주년을 맞이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저희 믿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 샤이니월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민호는 "멤버들 고생 많았고 함께 고생해 주신 SM 스태프 가족 여러분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샤이니 앞으로 시작이다. 더 많이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저희가 데뷔한 지 좀 오래됐다. 15년 넘어 활동하게 됐는데 이렇게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희가 이렇게 활동 열심히 해 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열심히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키는 "오늘 스페셜 MC라서 (1위라는 것을) 알려줄 것 같지만 저한테도 아무것도 안 알려줬다. 저도 지금 기쁘고 벅차오른다. 저희 연차에도 이렇게 지상파에서 좋은 상들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샤이니월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단체로 상체를 90도로 굽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민호는 "감사하다. 샤이니월드 최고야"라고 외친 후 멤버들과 함께 앙코르 무대를 이어갔다.
이로써 샤이니는 5일 MBC M '쇼! 챔피언' 1위, 7일 KBS 2TV '뮤직뱅크', 8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9일 SBS '인기가요'까지 음악방송 4관왕을 달성했다.
음악 방송뿐 아니라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 정상도 점령했다.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샤이니는 6월 26일 발매한 정규 8집 앨범 'HARD'(하드)로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 20만 6,574장을 기록했다. 2021년 2월 발표한 정규 7집 'Don't Call Me'(돈 콜 미) 초동 판매량(12만 7,300여 장)에 비해 8만 장 상승한 수치이자 샤이니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 2세대 가수 중 최근 신보를 내고 초동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한 가수가 샤이니 포함 3팀(아이유, 슈퍼주니어, 샤이니)뿐이라는 점은 샤이니의 건재한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We Go Hard’(위 고 하드), '새로운 히트 멈추지 못 했다지', '다시 챔피언/왕관은 주인을 되찾아내/세상의 끝까지 Yeah we don't stop' 등 신곡 가사와도 맞닿아 있는 결실이다.
이외에도 샤이니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43개 지역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써클 주간 차트 등 국내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다시금 증명했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Replay)'로 데뷔한 샤이니는 '줄리엣(Juliette)', 'Ring Ding Dong'(링 딩 동), 'Dream Girl'(드림 걸)', 'Everybody'(에브리바디), 'View'(뷰), '1 of 1'(원 오브 원), '데리러 가(Good Evening)', 'I Want You'(아이 원트 유), 'Don’t Call Me'(돈트 콜 미), 'Atlantis'(아틀란티스) 등 숱한 노래를 흥행시킨 가요계 2세대 대표 그룹이다. 올해 데뷔 16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붐뱁, R&B,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 'HARD'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등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컨템퍼러리 밴드'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음악 방송 2주 차 활동을 통해 선보인 핸드마이크 라이브 무대도 좋은 음악과 무대,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화제다. 고난도 퍼포먼스에도 탁월한 성량과 매력적인 음색을 토대로 듣기 좋은 라이브를 선보여 국내외 K팝 팬들의 경탄을 불러일으킨 것.
이와 관련 태민은 8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핸드마이크 버전 'HARD' 어떤지 궁금하다. 처음부터 'HARD'를 준비할 때 의견이 분분했다. 핸드마이크로 무대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반대로 헤드셋 마이크를 끼고 했던 퍼포먼스는 많았고, 최근 샤이니가 했던 퍼포먼스 무대들에 그런 무대가 많았으니까 오랜만에 핸드마이크로 우리가 노래를 부르며 재밌게 놀면서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태민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우리가 준비한 퍼포먼스나 이런 결을 정확히 보여드리려면 양손을 다 쓰는 게 좀 필요해서 첫 주는 헤드셋 마이크로 하게 됐고 (2주 차에) 핸드마이크로 활동을 했는데 난 꼭 핸드마이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도 더 잘 들린다. 소리를 지를 때는 좀 뗄 수 있고 작은 소리를 낼 때는 가까이 붙일 수 있고 속삭이듯이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할 수 있으니까. 확실히 후렴 부분은 수음이 잘 안 된다. 애초에 낮고 속삭이는 소리이다 보니까 수음이 잘 안 되긴 해도 또 그게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안 들릴 수도 있고 들렸다 안 들렸다, 숨소리가 들렸다가, 음정이 나갔다가 돌아왔다가 하는"이라고 덧붙였다.
정규 8집 활동으로 샤이니의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연 멤버들은 과거와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팬 샤이니월드들과 함께 끝나지 않을 샤이니라는 소설의 페이지들을 성심껏 채워 나갈 계획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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