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미래’ 이강인, 프랑스 명문클럽 PSG 입단
‘월드 클래스’ 네이마르·음바페와 한솥밥…더 큰 성장 기대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최고의 명문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을 마무리 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PSG 구단의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계약기간 5년, 등번호는 19번으로 마요르카 시절과 같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3천만 유로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지난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스팀에 10세로 입단한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3시즌을 보냈다.
이어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73경기 출전, 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그 덕분에 프랑스 리그1 PS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인은 입단 확정 후 자신의 SNS에 “마요르카 팀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2년 전 마요르카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으로 도착했고 결국 클럽과 함께 모두가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요르카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뛰는 동안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 행운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입단한 PSG는 네이마르(브라질)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마르키뇨스(브라질),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차례 프랑스 1부리그서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축구의 신’ 최근 리오넬 메시가 PSG를 떠난 공백을 채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가 ‘MNM 트리오’로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은 그의 성장에 기대가 크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게 나의 임무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리가를 비롯해 국가대표팀에서도 휘젓던 이강인이 명문클럽 PSG 유니폼을 입고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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