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자금이탈 1조 줄었다…정부 “이탈 규모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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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우려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객들의 동요가 일단 가라앉으면 사태 발단이 된 연체율 급등 및 일부 금고 부실에 대한 본격 정리 작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는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것이 알려지며 본격적으로위기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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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우려 진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객들의 동요가 일단 가라앉으면 사태 발단이 된 연체율 급등 및 일부 금고 부실에 대한 본격 정리 작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인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금요일 인출 규모는 전날(목요일)보다 1조원가량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세 규모가 일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기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음주 분위기가 사태 조기 진화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다음 주에도 불안 심리 진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는 불안 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이 잦아들면 근본적인 건전성 강화 대책 및 관리 체계 정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것이 알려지며 본격적으로위기설에 휩싸였다. 정부는 급등한 연체율이 불안의 고리로 이어졌다는 판단 아래 부실채권 매각 및 연체율 감축을 추진한다.
부실채권(NPL) 매각 규모도 키운다. 당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한 부실채권 매수 규모는 1000억원이었으나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도 금고별 매각 활성화를 위해 부실채권 업체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의 내규 개정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규상 매각 가능한 대부업체 요건을 현행 자본금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할 경우 매각 가능 업체 수는 67개에서 196개로 늘어난다.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새마을금고는 모두 36곳이다. 이 중 33곳은 경영실태평가에서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이 4등급(취약) 또는5등급(위험)으로 떨어지거나, 총자산대비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이라 경영개선권고를받았다. 나머지 3곳은 종합등급 4등급으로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이들 금고는 인력충원 불가 또는 인력 축소, 위험자산 및 고정자산 처분, 분사무소 폐쇄·통합, 경비절감, 출자금 신규증액, 이익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행안부는 연체율이 높은 금고 100곳을 대상으로 특별검사(30곳)와 특별점검(70곳)을 벌여 그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 정지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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