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어 뭐길래…대박” 노래 좀 안다는 사람 120만명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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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이나 매장, 호텔 객실 등에서 TV 모니터에 'essential;' 이라는 문구가 떠 있는 영상을 틀어 놓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에센셜(essential;)'은 테마에 맞춰 여러 곡의 음악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NHN벅스는 '벅스뮤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자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갖고 있음에도 지난 2019년 6월 유튜브에 별도의 채널을 만들고 음악 선곡 서비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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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했더니”
요즘 집이나 매장, 호텔 객실 등에서 TV 모니터에 ‘essential;’ 이라는 문구가 떠 있는 영상을 틀어 놓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에센셜(essential;)’은 테마에 맞춰 여러 곡의 음악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딱히 어떤 노래를 선곡해야 할지 모를 때 무심코 틀어놓는 플레이 리스트 콘텐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콘텐츠 하나당 40~50분 분량이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화면은 단 한 장의 사진을 배경으로 ‘essential;’ 로고만 계속 띄워져 있다. 영상이 화려하거나 현란하지 않지만 ‘essential;’ 채널의 구독자는 현재 120만명을 돌파했다.
이 채널의 주인은 개인이 아니라 NHN벅스다. NHN벅스는 ‘벅스뮤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자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갖고 있음에도 지난 2019년 6월 유튜브에 별도의 채널을 만들고 음악 선곡 서비스에 나섰다.
NHN벅스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NHN‘이나 ‘벅스’ 이름을 노출하지 않고 오로지 ‘essential;’ 단어 하나만 앞세워 빠르게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
이용자들은 선곡 센스는 물론 영상이 보여주는 단 한 장의 이미지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주제에 꼭 들어맞는 감성적인 사진과 깔끔한 ‘essential;’ 로고가 어우러진 이미지가 인테리어 역할까지 해낸다는 반응이다. 집에서 혼자라도 분위기를 내려는 이용자들도 ‘essential;’ 영상을 틀어 놓고 있는 이유다.
‘essential;’ 로고가 젊은층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NHN벅스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섬과 손잡고 여름 한정판 티셔츠와 모자를 선보였다. 제품에는 ‘essential;’ 로고가 새겨졌다.
이밖에 편의점 GS25 점포에 ‘essential;’을 활용한 음악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국공항공사와도 손잡고 전국 12개 공항 주요 공간에서 ‘essential;’ 영상과 음악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essential;’ 로고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법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ssential;’의 플레이리스트는 원래 벅스가 이전부터 회원들 중에서 선정한 ‘뮤직PD’가 만든 것이다. 뮤직PD가 주제를 정해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NHN벅스가 검수한 후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해왔다.
벅스는 뮤직PD의 플레이리스트를 자체 플랫폼에서만 공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유튜브로 가져와 성공을 거뒀다.
유튜브 문법에 맞춘 ‘essential;’의 남다른 제목 센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상쾌한 바람이 스칠 때', '노래 좀 듣는 애 플레이리스트', '당신을 인싸로 만들어 줄 감각적인 가을 팝송', '방 안에서 떠나는 감성 여행' 등 시간과 공간, 분위기에 맞는 제목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중 '노래 좀 듣는 애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의 콘텐츠는 조회수가 1143만회를 넘어섰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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