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타구 2번 맞은 KIA 이의리…큰 이상 없이 후반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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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21)는 8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탈삼진 8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타구에 맞아 문제가 있었다면 어제(8일) 곧바로 교체했을 것이다. 타박상 정도다. 이의리는 전반기 등판이 끝났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후반기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의리는 전반기(5승6패·ERA 4.20)보다 후반기(5승4패·ERA 3.28)에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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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에선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2차례나 타구에 맞았다. 1회말 2사 1루서 KT 장성우의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았다. 이의리는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발이 불편했던 탓인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코칭스태프가 점검 차 마운드에 올랐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계속 투구했다. 5회말 2사 후에는 김민혁의 타구가 그의 왼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다시 투구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9일 KT전에 앞서 이의리의 몸 상태를 전했다. 김 감독은 “타구에 맞아 문제가 있었다면 어제(8일) 곧바로 교체했을 것이다. 타박상 정도다. 이의리는 전반기 등판이 끝났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후반기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에 이의리가 승운이 많이 따랐다. 후반기에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전반기에 적지 않은 승수를 쌓았지만 제구와 이닝소화능력은 아쉬웠다. 16번의 선발등판에서 퀄티리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2차례였다. 피안타율은 0.187로 높지 않다. 하지만 볼넷 63개를 내주는 등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52에 달했다. 제구 불안으로 투구수가 많아지다 보니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2차례뿐이었다.
지난해 이의리는 전반기(5승6패·ERA 4.20)보다 후반기(5승4패·ERA 3.28)에 뛰어났다. KIA는 올 시즌 새로 계약한 외국인투수 2명을 벌써 모두 교체하는 등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이의리가 지난해처럼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KIA 선발진에는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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