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을 것"…민주열사 묘지에 묻힌 故 박원순 3주기

2023. 7. 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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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이장된 이후 첫 기일이 열렸다.

강 씨는 "올 봄 시장님을 이곳 민주열사 묘역에 모신 후 3주기를 치르게 돼 조금은 안도가 된다"며 "같이 비 맞으면서 (박 전 시장을) 만나는 시간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내 전태일 열사 묘 뒤쪽으로 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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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제에서 고인의 부인 강난희 씨가 추모객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이장된 이후 첫 기일이 열렸다.

박 전 시장 배우자 강난희 씨 등 유족을 포함해 박 전 시장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 서울시장 3주기 준비모임’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씨는 "올 봄 시장님을 이곳 민주열사 묘역에 모신 후 3주기를 치르게 돼 조금은 안도가 된다"며 "같이 비 맞으면서 (박 전 시장을) 만나는 시간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고향인 창녕군 선영에 묻혔다. 그러나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내 전태일 열사 묘 뒤쪽으로 이장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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