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작물 감자·콩, ‘판로 확보·기계화’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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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신풍농협(조합장 양승수)이 지역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감자'와 '콩'을 신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런 작목 구조로는 농업소득 증대가 어렵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감자와 콩에 주목했다.
그해 2월 신풍농협감자작목회(회장 이세희)를 결성했고 12명의 회원농가를 모집했다.
감자가 신소득작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올해 계약재배 농가를 30명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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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계약…작목회 결성·납품
작업기·트랙터 갖춰 인력난 등 해소
단작농가 대상 이모작 유도 노력도
충남 공주 신풍농협(조합장 양승수)이 지역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감자’와 ‘콩’을 신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신풍농협 관할 구역에서는 고추를 일부 재배하지만 벼가 주된 작목이다. 이런 작목 구조로는 농업소득 증대가 어렵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감자와 콩에 주목했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기계화가 어렵지 않아 벼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다.
최근엔 식품대기업과 협업해 판로를 열었다. 2022년 1월 ㈜오리온과 감자를 계약재배하기로 약속한 것. 이를 계기로 농가 조직화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그해 2월 신풍농협감자작목회(회장 이세희)를 결성했고 12명의 회원농가를 모집했다.
신풍농협은 농협중앙회의 ‘1농협 1숙원사업’을 활용해 이들 농가에 씨감자와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를 지원했다.
농협 지원을 받은 회원농가는 성공적으로 감자를 재배해 100t을 오리온에 납품했다. 소득은 기대 이상이었다. 감자 소득이 쌀의 3배에 이르는 농가도 생겨났다.
감자가 신소득작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올해 계약재배 농가를 30명까지 늘렸다. 예상 생산량은 1500t이다. 재배규모만 늘린 게 아니라 숙원이던 농기계도 확보했다. 지난해 감자 재배에 나섰던 농가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이용해 감자 파종기·수확기와 트랙터를 갖춘 것.
지역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신풍농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감자를 단작으로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콩을 후작으로 재배할 것을 권장했고, 콩만 단작으로 재배하던 농가에는 전작으로 감자 재배를 유도했다. 이렇게 이모작 체계를 갖추면 벼를 홑짓기로 재배하는 것과 견줘 소득이 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양승수 조합장은 “현재 감자 집하와 저장·출하 과정을 현대화하고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4년까지 감자 계약재배 농가를 200명까지 늘려 연간 4500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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