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134승 감독으로 200승…韓 야구사 또 다시 쓴 ‘무결점 우승 감독’ 김원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51)이 42년 KBO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200승에 1승 남은 줄은 알고 있었는데, 어제(8일)는 경기에 몰입하다 보니 사실 잊고 있었다"며 "200승은 나 혼자만의 기록이 아닌 우리 팀의 기록이다. 내게 영광을 안겨준 것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도 달성했으니 어제 하루쯤은 즐겼으면 했다. 사실 선수 때나 지금이나 개인기록을 신경 쓰며 야구한 적은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축하해주니 감사했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사령탑 통산 200승(19무146패·승률 0.578)을 달성했다. 역대 33번째지만, 경기수로는 365경기 만이라서 6번째로 빨랐다. 종전 최소경기 200승 6위(369경기)였던 KT 위즈 이강철 감독보다 4경기 적었다.
취임 3년차인 김 감독은 매년 승수 적립 속도를 끌어올렸다. 부임 첫해였던 2021년에는 주축 선발투수 박종훈, 문승원의 팔꿈치 수술 등 악재에도 5할 이상의 승률(66승14무64패·0.508)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88승4무52패·0.629)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8일까지 46승1무30패(0.605)를 마크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긴 투수였다. 1991년 고졸 신인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SK를 거치며 통산 20시즌 동안 134승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13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김 감독을 포함해도 총 11명에 불과하다.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영광을 누린 사례는 더욱 흔치 않다. 김 감독은 투수로 100승 이상, 감독으로 200승 이상 거둔 역대 4번째 인물이 됐다. 김 감독 이전에는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를 이끈 선동열 전 감독(투수 146승·감독 584승)을 비롯해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롯데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았던 김시진 전 감독(124승·397승)과 이강철 감독(152승·342승)만 지닌 기록이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기록을 계속 늘려나갈 전망이다. SSG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계약기간 3년 동안 총액 22억 원(계약금 7억·연봉 5억)을 안기기로 했다. 재계약 첫 해인 올해 감독 통산 200승을 달성한 만큼 나아가 300승, 400승도 지금까지와 같은 페이스로 수확한다면 김 감독과 SSG에 모두 최상의 시나리오가 쓰일 수 있다.
대전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코 유시은 “블랙핑크 제니 닮은꼴? 특정 표정 때문인 듯” [화보]
- 강기영 파격 “체중 감량→스타일 변신, 모든 게 도전” (경소문2)(인터뷰)
- 9기 현숙, 녹화 중 “때려칩시다” 극대노 (나솔사계)
- 결혼 앞둔 서출구 “암호 화폐 투자 손실 최대 1억 원” 고백 (쩐생연분)
- 김준호 “지민이랑 연락하지 말랬지” 허경환에 발끈 (미우새)
- 김종국 “전재산 사회에 환원하겠다” 파격 공약에 부모 초긴장 (미우새)
- 채연, 군부대 행사로 건물주 “한남동·성수동에, 최근 2배↑” (영업비밀)
- 이효리, 바지 대신 팬티스타킹만? 독특 패딩 패션 [DA★]
- ‘사혼’ 박영규, 54살 차이 딸 최초 공개 “살아가는 큰 의미” (살림남)[TV종합]
- 박세리, ‘푹다행’ 촬영 무리였나…바다에 빨려 들어갈 뻔 ‘아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