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주 지방의원들 "'5·18, 4·3항쟁' 역사왜곡 공동 대응"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원과 제주도의원들이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항쟁에 대한 역사왜곡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5·18민주화운동과 4․3항쟁에 대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역사 왜곡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상호 연대를 통해 올바른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의원들은 현대사의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이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가치를 지닌 5·18과 4·3항쟁이 끊임없는 역사왜곡으로 진실이 감춰지고 있다며 공동연대로 역사 바로잡기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은 "제주 4·3과 광주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역사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공동연대로 역사왜곡을 바로 잡고 과거의 아픔을 통해 역사적 가치와 미래를 향해 더욱 단합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항쟁은 역사가 완성된 게 아닌 현재 진형형"이라며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산적해 있어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 가치를 발전시켜 후대에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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