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백 무색` 테슬라, 수입전기차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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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1억원이 넘는 고가인 모델S(사진)와 SUV 모델X의 국내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꺾고 단숨에 수입 전기차 모델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모델X는 847대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돼 전체 수입차 모델 중 4위, 수입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3월말 모델S, 모델X의 판매 재개를 알린 후 지난달부터 국토부 등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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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슈퍼차징 등 마케팅 강화
벤츠·기아·제네시스와 경쟁
테슬라코리아가 1억원이 넘는 고가인 모델S(사진)와 SUV 모델X의 국내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꺾고 단숨에 수입 전기차 모델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3년여간의 공백이 무색할 지경이다.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은 벤츠, 제네시스 등에 더해 기아가 프리미엄을 앞세운 EV9을 선보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가세하면서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모델X는 847대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돼 전체 수입차 모델 중 4위, 수입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모델Y는 576대로 전체 모델 중 10위, 모델S는 307대로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3월말 모델S, 모델X의 판매 재개를 알린 후 지난달부터 국토부 등록이 시작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테슬라 외의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벤츠 EQE(394대)가 14위, BMW iX3(328대) 22위, 벤츠 EQS(303대)가 27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기차 모델 중 상위에 랭크되며 테슬라 대항마 역할을 했지만, 테슬라의 기세에 다소 눌린 모습이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달 19일 고객 인도가 시작된 기아 EV9가 665대 등록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은 지난달 71대, 247대가 각각 팔렸다.
테슬라 모델X는 전장(5050㎜)이 5m를 넘는 대형 SUV로 가격은 1억4306만~1억5706만원이다. 테슬라 모델S도 5m 이상의 전장(5021㎜)을 가진 대형 세단으로 가격은 1억2806만~1억4106만원대다.
두 모델은 2020년 국내서 판매되다 2021~2022년 기간엔 반도체 부족 등의 이유로 한국 입항이 제한돼 사실상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2021년 모델S와 모델X 등록대수는 39대, 작년엔 한 대도 등록돼지 않았다.
이후 김경호 전 대표가 퇴임하고 이본 찬 태국·대만 지사 대표가 한국 사업을 함께 맡는 등 테슬라코리아는 전열을 재정비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5월 모델S와 모델X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슈퍼차징 프로그램을 3년 만에 재개했으며, 최근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연장 보증(EWI)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면서 국내 고가 전기차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모델S의 경우 벤츠 EQS, EQE와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제시되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
모델X의 경우 최근 출시된 기아 EV9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 EV9의 경우 첨단 기술이 대거 들어간 3열 전기 SUV로 가격은 7000만~8000만원대다.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EV9 GT 라인의 경우 자율주행 레벨3 단계인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술이 적용되며 주요 옵션을 더하면 가격은 1억원을 넘어간다.
올 하반기엔 대형 전기SUV 캐딜락 리릭과 폴스타 폴스타3가 국내 출시되고, 내년엔 랜드로버의 최상위 모델 레인지로버의 전기차 모델과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이 선보일 예정으로 고가 전기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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