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토론토 상대 팀 노히터 기록…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프랜차이즈 최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팀 역사상 첫 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39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토론토는 49승 41패로 동부지구 4위다.
디트로이트 투수진의 호투쇼가 펼쳐졌다.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은 6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4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제이슨 폴리가 1⅓이닝 1탈삼진, 알렉스 랭이 1이닝 1탈삼진으로 팀 노히터를 완성했다.
매닝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보 비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벨트를 2루에서 잡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맷 채프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캐번 비지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말 케빈 가우스먼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라일리 그린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루 상황에서 스펜서 토켈슨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케리 카펜터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매닝은 2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돌튼 바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메리필드의 3루 도루에 실패했다. 알레한드로 커크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매닝은 3회초를 깔끔하게 막았다.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비셋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벨트도 삼진 아웃당했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매닝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게레로를 좌익수 뜬공, 채프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비지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디트로이트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노히터를 기록하고 있던 매닝을 내리고 폴리를 올렸다. 폴리는 메리필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폴리는 8회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바쇼를 파울팁 삼진으로 처리한 뒤, 커크 중견수 뜬공, 키어마이어 투수 땅볼로 잡았다. 폴리에 이어 9회초 등판한 랭은 비셋 삼진, 벨트 중견수 뜬공, 게레로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 노히터를 달성했다.
디트로이트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팀 노히터를 기록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팀 노히터를 달성하게 됐다.
폴리는 "이런 일을 성취하는 것은 매우 멋지다"며 "이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수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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