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조기 확정·도로 지하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발표
GTX-A·B·C 조기 건설 추진… GTX-D 신규노선 조속 확정
수도권 제1순환고속道·경인고속道·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박차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가 고질적인 수도권 출퇴근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신규 철도망을 조속히 확정하고 주요 도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인천·서울시와 함께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초안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광역도시계획은 도시계획 체계상 최상위 계획이자 광역계획권의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광역도시계획협의회를 구성, 2019년 3월부터 4년여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이번 초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는 수도권 인구 2천600만명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이 담겼다.
3개 시·도는 우선 김포골드라인 사태로 대표되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는 광역교통수단을 확충한다. GTX-A·B·C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연장 필요성을 검토, GTX-D 신규노선과 GTX-E·F 노선안도 조속히 확정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노선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확정된다.
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경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와 경인선, 경부선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하화를 통해 여유가 생긴 상부공간은 녹지화해 공공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통합교통서비스(MaaS) 운영 시스템도 마련한다. 수도권 공동 교통수단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벨트는 분야별로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ICT·스마트벨트, 국제물류 첨단산업 벨트, 생태관광·스마트농업벨트, 평화경제벨트 등과 같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산업벨트를 조성한다. 수원·용인특례시와 성남·평택·의정부시 및 서울 용산·강남·양재는 ‘ICT·스마트벨트’로,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항과 강화는 ‘국제물류 첨단산업 벨트’로 육성된다.
아울러 남양주·광주·여주·이천시와 가평·양평군은 ‘생태관광·스마트농업벨트’로, 파주·양주·동두천·포천시는 ‘평화경제벨트’로 구축된다.
이날 3개 시·도는 3대 광역지자체장뿐 아니라 산하 기초지자체장과 시·도의회 대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수도권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계획안은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뒤 국토교통부 주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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