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증거인멸 의혹’ 송영길 후원조직 사무국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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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사무국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에 대비해 먹사연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정황 등을 숨기려 했던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구속) 씨의 지시를 받아 먹사연 사무실에 있던 모든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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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사무국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에 대비해 먹사연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정황 등을 숨기려 했던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구속) 씨의 지시를 받아 먹사연 사무실에 있던 모든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증거인멸 시점으로 지목된 지난해 11월은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재판에 넘겨진 직후이자, 검찰이 이씨가 숨겨둔 휴대전화를 확보한 시기다.
해당 휴대전화에 민주당 내 인사들과 나눈 통화의 녹음파일이 상당 수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씨의 개인 비리 의혹이 ‘민주당 게이트’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던 시점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박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한 경위와 교체된 PC 하드디스크 속 자료의 내용,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사에 출석하며 ‘박용수씨 지시로 증거를 인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9일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사연을 압수수색 하면서 일부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기 수개월 전에 송 전 대표 측이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한 것이라고 판단, 이같은 내용을 전직 보좌관 박씨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정기적으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이라며 “오비이락이다.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 전달과 먹사연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지시·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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