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시즌 전에 캐릭터 사망하면 명망 공유 불가능"

명망작 캐릭터 사망, 삭제 시 명망 이전 불가…최초 접속 캐릭터 주의 강조

- 애덤 플레처 블리자드 디아블로4 어소시에이트 커뮤니티 디렉터

"시즌 업데이트 전에 명망을 쌓았던 하드코어 캐릭터가 사망하면 시즌 서버에 이전시킬 수 없다. 시즌 업데이트 이후 첫 번째로 접속하는 캐릭터의 명망 정보 기준으로 시즌 서버에 이전되므로 주의하라"

애덤 플래처 블리자드 디아블로4 커뮤니티 디렉터가 자신의 SNS에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그는 시즌1 하드코어 망명 이전 관련, 메모리 누수, 윤회 시스템, 래더 보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시즌1 발표 이후 릴리트의 제단 등 내실 콘텐츠 개념인 '명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Quin 유저는 애덤 플래처에게 "스탠다드 서버 내 하드코어 캐릭터가 시즌1 업데이트 전에 죽으면 명망 진척도가 전부 사라지는가?"라고 물었다.

플래처 디렉터는 "서버 내 캐릭터 기준 명망은 캐릭터 단위로 공유된다. 서버 기준으로는 다르다. 하드코어 캐릭터 명망도 시즌 서버에 반영되지만 시즌 업데이트 전에 사망하면 명망을 반영시킬 수 없다. 일반 캐릭터를 삭제해도 마찬가지다"고 답했다.

명망 반영을 위한 추가 조건도 강조했다. 시즌 서버 명망 진척도 공유는 한국 시간 기준 18일 시즌 업데이트 이후 가장 먼저 접속한 캐릭터의 명망 진척도 기준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시즌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반드시 명망과 릴리트의 제단 작업이 완료된 캐릭터로 먼저 접속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명망을 모두 쌓은 첫 번째 하드코어 캐릭터가 사망했다고 가정하자. 스탠다드 서버에서는 명망이 공유되기 때문에 두 번째 캐릭터는 명망을 쌓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명망을 다시 쌓고 시즌 업데이트 이후 해당 캐릭터로 최초 접속해야 시즌 서버에 명망 진척도를 반영시킬 수 있다.

반대로 첫 번째 캐릭터가 온전히 살아있는 상태이지만 시즌 업데이트 이후 두 번째 캐릭터로 먼저 접속하면 시즌 서버에서 명망을 다시 쌓아야 한다.  

답변을 확인한 유저들 반응은 부정적이다. "하드코어 유저들 중에선 첫 캐릭터로 명망을 쌓고 죽은 유저도 많은데 다시 쌓아야 하잖아", "시스템이 너무 구식이다", "명망 정보가 계정 단위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었다니", "계정 내 최고 단계에 맞춰 자동으로 적용되는 방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등 피드백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래처 디렉터는 차단 유저 클랜 채팅 노출 문제, 윤회 시스템 등 추가 건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에서 처음 선보인 윤회는 스탠다드 서버 캐릭터의 레벨, 아이템, 업적, 진척도를 초기화하고 시즌 서버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캐릭터 스펙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가 초기화되는 반면 닉네임과 진행 시간 기록 등은 유지된다.

윤회 시스템 도입 전에 캐릭터 슬롯이 가득 찬 유저들은 창고에 아이템들을 수동으로 이동시키고 캐릭터를 삭제한 다음 시즌을 즐겼다. 윤회 시스템 도입 이후 아이템이 자동으로 이전되어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플레처 디렉터는 "디아블로4에서 윤회 시스템은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부에서 해당 시스템을 인지하고 검토 중이다. 차단 유저 클랜 채팅 노출 문제와 래더보드도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