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집속탄 지원 방침에···동맹국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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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한 것은 물론 서방 동맹국들마저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영국은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한 123개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CCM 비가입국인 미국의 집속탄 지원 방침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미국 국방부는 집속탄을 포함한 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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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도시 등선 안쓸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한 것은 물론 서방 동맹국들마저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우크라이나 화력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BBC방송은 8일(현지 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집속탄 제공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영국은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한 123개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10년 체결된 CCM은 집속탄의 비인도성에 주목해 사용과 제조·보유·이전을 금지한 유엔 협약이다. 이는 CCM 비가입국인 미국의 집속탄 지원 방침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미국 국방부는 집속탄을 포함한 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수십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무기로,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자폭탄들이 쏟아져 나와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전후에 남겨진 불발탄이 돌연 폭발해 수년간 대규모 민간인 사상 피해를 낳을 수 있어 여러 국가에서 사용을 중단했다. 또 다른 CCM 가입국인 스페인·캐나다·뉴질랜드 등도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캐나다 정부 역시 성명에서 “우리는 CCM을 완전히 준수한다”며 “집속탄이 민간인, 특히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동맹을 비롯해 의회와 상의해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집속탄이 도시 지역 및 러시아 영토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적의 방어선을 뚫는 데만 쓰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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