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음은 조규성?…전북 "굿바이" 이적 공식화, 계약은 언제

덴마크 리그 이적이 예상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전북 현대)이 소속팀 전북 현대를 떠난다.

전북은 9일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을 향해 "고마웠어요"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전북은 "조규성 선수가 전북현대와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규성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주세요"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로써 조규성의 팀 변경은 확실시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팀은 덴마크 리그(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이다. 덴마크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했으며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센에 따르면 조규성은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덴마크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들은 조규성의 이적료를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로 보고 있다.

하루 전인 8일, 조규성은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과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를 뛰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적 관련 "아직 확실히 확정된 것은 없다. 아직은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또 자신의 해외 이적에 조언을 주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디렉터에 대해 "박지성 디렉터님이 왜 그렇게까지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근 일각에선 박지성이 조규성의 독일행을 만류했고 덴마크행을 조언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됐다. 이에 조규성은 "박 디렉터님은 저를 위해서 좀 더 좋은 옵션이 무엇이 있을까만 고민해주셨다"며 "모든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라고 박지성을 옹호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2골)을 넣었는데 모두 헤더였다.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대한민국 첫 기록이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과 2028년까지 5년계약을 맺었다. 또다른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입성이 예상되고 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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