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력 산실...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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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포스코 기술력의 산실이라 불리는 1제강공장이 올해 준공 50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1제강공장의 준공으로 포항제철소는 비로소 국내 최초 일관제철소 건립을 완성할 수 있었다.
1제강공장이 준공되기 직전인 1972년 국내 전체 조강생산량은 58만t 수준이었다.
그러나 1제강공장이 준공되며 단숨에 2배 수준인 103만t 조강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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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간 누계 조강생산량 9500만t 달성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포스코 기술력의 산실이라 불리는 1제강공장이 올해 준공 50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1기 공장들은 1년에 걸쳐 1개소 씩 준공이 됐다. 지난 1972년 후판공장, 열연공장이 먼저 준공돼 제품을 생산하고, 이어 1973년 6월 9일 쇳물을 만드는 '고로'의 불이 켜졌다.
첫 쇳물의 감격에 이어 1973년 6월 15일 오후 2시 43분 1제강공장의 1호 전로에서 취련의 불꽃이 솟구쳐 올랐다. 1제강공장의 준공으로 포항제철소는 비로소 국내 최초 일관제철소 건립을 완성할 수 있었다.
1제강공장이 준공되기 직전인 1972년 국내 전체 조강생산량은 58만t 수준이었다. 그러나 1제강공장이 준공되며 단숨에 2배 수준인 103만t 조강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후 현재까지 1제강공장에서 생산한 조강생산량은 약 9500만t으로, 이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2000개를 건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제강공정은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으로 제철소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일관제철소의 꽃'으로도 불린다.
'1기 공장'이라는 명예의 이면에는 '노후공장', '소형공장'이라는 꼬리표가 늘 함께했다. 포항제철소의 역사와 함께하며 수십년 핵심공장으로 활약했지만, 조강생산량은 후속 공장인 2, 3 제강공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2011년에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며 2년 간 가동을 멈추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제강공장은 '차별화'로 위기를 타개했다. 소형 공장인 점을 활용해 긴급 생산이나 신기술 테스트를 전담하는 공장으로 입지를 확보했다. 1제강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거쳐 탄생한 신제품은 2, 3제강공장에서 대량 생산됐다. 신강종 양산의 마중물이 된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강종들은 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가 있다. 1980년대 자동차 산업 부흥기에는 타이어코드, 자동차 엔진밸브용 제품이 1제강공장에서 탄생했고, 그 후에도 철도, 장갑차, 해양 파이프용 제품과 전기강판 등이 개발됐다.
현재도 1제강공장은 가장 작은 제품인 선재부터 세계 최대 두께의 후판용 슬라브까지 생산하며 포항제철소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50년이 지난 현재 조강생산능력이 1770만t으로 1기 공장 가동 시기에 비해 17배 이상 증대됐고,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내 공장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국내외 수소환원제철소, 이차전지 생산단지 건설 등에 12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38년 동안 1제강공장에서 근무한 신창근 과장은 "우리 공장은 작지만 1제강 공장 출신이 2, 3제강공장을 세웠고, 광양제철소도 일으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1제강공장에서 길러낸 수많은 인재들과 제강 신기술이 포스코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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