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후원조직 ‘먹사연’ 사무국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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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사무국장을 소환했다.
당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이씨가 숨겨둔 휴대전화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대표 측이 돈 봉투 의혹이 드러날 것을 대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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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사무국장을 소환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먹사연 사무국장이자 회계 담당 직원으로 알려진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검찰 수사를 대비해 먹사연 사무실 내 PC의 하드디스크를 포맷·교체한 혐의(증거인멸)로 지난 5월 입건됐다. 검찰은 현재 구속 상태인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구속)씨가 김씨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거인멸 시점은 지난해 11월로 보고 있다. 당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이씨가 숨겨둔 휴대전화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대표 측이 돈 봉투 의혹이 드러날 것을 대비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박씨가 증거인멸을 지시한 경위와 교체된 PC 하드디스크 속 자료의 내용,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사에 출석하면서 ‘박용수씨 지시로 증거를 인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등을 토대로 돈 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정기적으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이라며 “오비이락이다.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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