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마곡에 '반값아파트' 마을마다 맞춤형 커뮤니티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7.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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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반값 아파트'가 470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하반기까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마곡지구 10-2단지에 26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에 210가구 각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땅은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을 뜻한다. 토지 분양가가 빠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다만 매달 토지 임차료를 내야 한다.

SH공사는 앞으로 반값 아파트 분양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최근 사전예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땅은 SH공사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전용 59㎡ 추정 분양 가격이 약 3억5500만원, 추정 토지임대료가 약 40만원으로 공지됐다. 지난 3월 진행한 1차 사전예약(500가구)에 약 2만명이 몰려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 사전예약 신청을 받을 마곡 10-2단지가 이 같은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에 자리한다.

마곡 10-2단지는 작은마을 커뮤니티를 콘셉트로 조성될 예정이기도 하다. SH공사는 길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4개 블록을 소단위 마을로 테마화할 계획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한 소단위 마을에는 맞춤형 커뮤니티도 제공한다. 4개 마을을 잇는 공중의 입체 가로도 조성된다. 입체 가로는 주거동의 3층과 서로 연결된다.

또한 고립된 단지의 경계를 허물고 공공이 이용 가능한 가로를 단지 안에 형성해 도시 그물망 구조를 회복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전예약을 받을 마곡 택시차고지는 지하철 마곡나루역 인근 단지 뒤편에 있는 용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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