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자마자 승리 요정 등극, 3G 연속 안타에 안정적 리드까지…“김태군, 투수들이 믿고 의지해” [MK현장]

“경험이 많은 포수를 선수들이 의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를 이끄는 김종국 감독이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서 오자마자 복덩이가 된 포수 김태군을 극찬했다.

지난 5일 류지혁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삼성을 떠나 KIA로 온 김태군은 오자마자 12타수 4안타(2루타 1개)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여기에 포수로서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까지 보여주고 있다.

삼성서 온 김태군이 KIA에 무사히 착륙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내내 포수 고민이 많았던 KIA로서는 김태군의 합류가 천군만마다. 김태군 합류 후 4경기 전승을 가져왔다. 9위까지 처졌던 순위가 7위까지 올라왔으며 공동 4위 그룹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도 두 경기에 불과하다.

경기 전 만난 김종국 감독은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더 편해진 것 같다. 경험 많은 포수를 선수들이 믿고 의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 불펜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방망이에 대해서는 “대타로 나선 첫 경기를 제외하고, 세 경기를 봤을 때 주자 없을 때 못 치더라. 대신 찬스 때 꼭 쳐주더라. 그래서 주자 없을 때는 기대를 안 한다. 그래도 늘 주자 있을 때 쳐주니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5연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KIA는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마리오 산체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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