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집중호우 대비 '비상대응팀' 운영…침수시 대응요령은

남정현 기자 2023. 7.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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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개 손해보험사가 장마철을 맞아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

비상대응팀이 하는 일과 차량침수 예방법, 침수 시 대처법, 보험처리 방법 등을 알아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은 장마 기간 동안 침수예방을 위한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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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고이는 지역 기억해 동선 피할 필요
침수시에는 시동 끄고 배터리 케이블 분리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창선면 국도3호선에서 차량들이 빗길 위를 달리고 있다. 2023.07.07. con@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개 손해보험사가 장마철을 맞아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 비상대응팀이 하는 일과 차량침수 예방법, 침수 시 대처법, 보험처리 방법 등을 알아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은 장마 기간 동안 침수예방을 위한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 침수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침수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2014년부터 비상팀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227개,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500여곳 등 침수 예상 지역의 목록을 최신화해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을 구체화했다. DB손보는 '침수 다발지역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습 침수, 집중호우 예상지역 거주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에게 '침수유의 및 차량이동 안내 문자 발송' 등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차주의 입장에서는 침수 시 보험사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침수를 예방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과거 침수경력이 있었던 지역을 체크해 둘 것 ▲주차시 침수 피해를 염두에 둘 것 ▲침수지역 통과할 때 주의할 것 등이 요구된다. 하천변 주차장, 저지대로 알려진 곳, 계곡이나 농로 등 물이 잘 고이는 장소를 미리 알아두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을 출구 방향으로 두고 주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침수 지역 근방의 지하주차장 주차를 피하는 것도 추천된다.

침수지역을 지날 땐 도중에 기어를 바꾸지 말고 1~2단으로 놓은 상태에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웅덩이를 지나 브레이크가 젖었다면 안전한 곳에서 페달을 2~3회 밟아서 건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량이 침수됐을 땐 빨리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것이 좋다. 차량이 완전히 침수됐을 땐 수리한 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비명세서와 영수증 등 서류를 챙겨놓는 것이 좋다.

[서울=뉴시스]장마철 요령 등(사진=삼성화재 제공)2023.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험처리를 위해서는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차량 침수 피해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자동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 운행 중 침수 지역을 지나가면서 물이 차내로 들어온 경우, 0정상 주차된 상태에서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침수된 경우 등에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자동차 창문이나 선루프(sunroof·승용차 지붕)를 열어 둬 빗물이 들어 와 발생한 손해는 침수피해로 보지 않는다.

보험금은 보험가입금액과 사고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한 차량기준가액 중 낮은 금액을 한도로 보상한다. 차량기준가액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내 '알림광장-차량기준가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침수피해 보상 가입자는 자차 무과실 사고라 1년간 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도 "다만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알려진 곳에 주차하거나 운행한 경우는 자차 유과실 사고로 처리되며 할증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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