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3200억 투입해 '제주 첨단과학기술 2단지' 조성한다

제주=이정혁 기자 2023. 7.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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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32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를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한다.

JDC는 현재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과학기술 1단지를 조성 중이다.

JDC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를 낙점한 상태다.

양영철 이사장은 "첨단과학기술 2단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2단지는 환경, 미래, 첨단 등 3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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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철 JDC 이사장이 7일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업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32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를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한다. 이르면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으로, IT(정보기술) 등 해외 주요 빅테크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까지 '제주형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DC는 정부가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는 차원에서 관광,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특히 그동안 서비스업 중심이었던 제주도를 첨단 정보기술 업체가 모이는 지역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JDC는 현재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과학기술 1단지를 조성 중이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지난해 하반기 기준 총 203개사가 입주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단지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JDC는 첨단과학기술 2단지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를 낙점한 상태다. 1단지가 파일럿 단지 성격이 강했다면 총 3182억원이 들어가는 2단지는 IT를 중심으로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의 크고 작은 국내외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DC는 2단지가 2027년 6월 말 완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부와 제주도로부터 '국가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양영철 이사장은 "첨단과학기술 2단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2단지는 환경, 미래, 첨단 등 3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JDC는 KAIST 친환경 스마트센터 등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가 최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첨단로와 제주대학로 등 총 11.7㎞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 고시한 것에 따른 것으로,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한 SUV나 소형 버스 등의 운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JDC는 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인 테크노포트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기업에 대한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 이사장은 "국내외 산업단지 육성정책, 산업 트렌드 환경분석 등을 토대로 산업단지 추진 방향을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업은 국내가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서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 (C) News1


제주=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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