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천군만마가 왔다…'코뼈 골절' 이호연 콜업→2루수 선발 출전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이호연(KT 위즈)이 돌아왔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7일 선발 등판한 엄상백이 말소됐다. 그의 빈자리를 이호연이 채운다.
이호연은 지난달 2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코뼈 부근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나균안을 상대로 배트를 내밀었다. 그 타구가 홈플레이트 부근을 맞고 튀어 올라 이호연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를 계속 치렀으나, 결국 박경수와 교체됐다.
이호연의 부상은 더욱 안타까웠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고 22안타 1홈런 10타점 7득점 타율 0.286 OPS 0.659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던 상황에서 당한 부상이었다.
이호연은 수술은 받지 않았다. 재활군에서 회복한 뒤 8일 KBO 퓨처스리그 KIA전에 출전해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곧바로 콜업돼 9일 KIA전에 선발 출전한다.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큰 충격은 없다고 하더라.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해서 콜업했다"며 "(엄)상백이가 다음 선발 로테이션 턴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말소했다. 대신 야수를 한 명 더 채웠다"고 밝혔다.
이호연은 "통증이 없어서 움직여 봤는데 괜찮았다. 빨리하고 싶었다. 통증이 아직 있기는 하다"며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익산에서 올라왔다. 새벽 1시에 도착해서 바로 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하면서 처음 맞은 것이다. 야구하면서 또 맞을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헬멧은 평소처럼 정상적인 헬멧을 쓴다"고 말했다.
[이호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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