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10억 다년계약 잭팟' 이원석, 전반기 마감이라니…"사구 여파 정상 배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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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사구 여파로 정상 배팅이 어려워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이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 감독은 "이원석이 NC전 사구 여파로 정상 배팅이 어렵다. 완전히 낫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원석 없이 전반기 남은 4경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부터 다시 완전체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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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전 사구 여파로 정상 배팅이 어려워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이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이날 이원석과 함께 투수 최원태를 2군으로 내리고, 이날 선발투수인 정찬헌과 외야수 박찬혁을 불러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밝힌 이유는 사구 여파다. 이원석은 지난 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나섰다가 4회 투수 전사민이 던진 공에 맞았다. 이후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 감독은 "이원석이 NC전 사구 여파로 정상 배팅이 어렵다. 완전히 낫고 후반기를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28일 구단 역대 최초로 비FA 다년계약을 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은 계약기간 2+1년, 총액 10억원짜리 계약을 안겼다. 옵션 충족시 2026년까지 1년 계약이 자동 연장되고 첫해 연봉은 4억원, 이후부터는 연봉 3억원씩 받는 조건이다.
이원석은 FA 자격을 다시 얻으려면 다음 시즌까지 더 뛰어야 했는데, 구단은 이원석을 믿고 베테랑인데도 최장 3년까지 뛸 수 있는 계약서를 안겼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계약 당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원석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평소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인다.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해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이원석의 리더십과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더그아웃 안팎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계속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원석은 구단이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자신을 영입하고, 영입 2개월 만에 다년 계약을 안기는 등 가치를 꾸준히 인정해주는 만큼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동료들보다 일찍 마감하게 되면서 마음이 무거울 듯하다. 키움은 이원석 없이 전반기 남은 4경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부터 다시 완전체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박주홍(좌익수)-김주형(유격수)-김주완(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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