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외곽조직 '먹사연' 사무국장 소환… 압박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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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소속 직원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대상으로 당시 경선 캠프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송 전 대표 측의 지시가 있었는지, 먹사연이 경선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는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씨의 지시를 받고 먹사연 사무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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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소속 직원을 조사 중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후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국장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대상으로 당시 경선 캠프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송 전 대표 측의 지시가 있었는지, 먹사연이 경선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는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4월29일 먹사연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씨의 지시를 받고 먹사연 사무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했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박씨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박용수씨 지시로 하드디스크 교체 등 증거인멸을 했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3일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박씨를 구속하며 사건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 전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20일간 박씨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검찰은 박씨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통해 송 전 대표의 지시 및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 특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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