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나토 계기 정상회담 예정…기시다 양해 구하나[종합]

김보선 2023. 7. 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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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만나 별도 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해 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자 회담을 브리핑하며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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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 최우선 원칙"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07.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만나 별도 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해 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자 회담을 브리핑하며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순방한다. 10~12일(현지시간)에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 뒤, 12~14일 폴란드를 국빈급으로 공식 방문하는 일정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6일 순방 일정 브리핑에서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도 가지는 것으로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회담이 최종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 기시다 총리가 양해를 구할 것이란 예상에 대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며 "그런 원칙하에서 일본 측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고위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현재 최근에 일어난 이슈이니까 후쿠시마 처리 이후, 처리수(오염수)의 방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주변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러한 입장에서 혹시 일본의 어떤 언급이 있다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 그리고 원칙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빌뉴스에서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이 기간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이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안보 협력 강화와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방문에서는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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