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말리그] ‘4G 평균 11.3개’ 188cm 리바운더 심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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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평균 11.3개.
경기 후 만난 심준형은 "초반에 잘 풀려서 많이 앞서갔다. 그러다가 4쿼터에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반성한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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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평균 11.3개. 188cm 심준형이 걷어낸 리바운드 수치다.
동아고는 9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경상권역 F조 경기서 김해가야고에 74-72, 신승을 거뒀다. 4쿼터 상대의 맹추격을 이겨낸 동아고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홈 코트의 자존심을 세웠다.
동아고의 승인 중 하나는 리바운드 우세(38-29). 심준형은 제공권 장악에 앞장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4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높이가 낮은 팀 사정상 심준형은 올 시즌 빅맨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 4경기서 1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가담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심준형은 “초반에 잘 풀려서 많이 앞서갔다. 그러다가 4쿼터에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반성한다”라고 돌아봤다.
계속해 그는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어제(8일) 중앙고와의 경기를 꼭 이기고 싶었는데 졌다. 일주일 뒤 (전국체전) 평가전이 있는데 그땐 꼭 이기겠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원래 심준형의 포지션은 가드. 하지만, 팀 내 두 번째로 큰 신장을 보유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상대 빅맨들과의 매치업을 가져갔다.
“원래 포지션은 가드다. (팀 평균 신장이 낮아) 올 시즌 센터 포지션도 소화 중인데 맡은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 수비할 때 큰 선수를 막아야 해서 힘들지만, 공격할 땐 내외곽을 다 할 수 있어서 재밌다.” 심준형의 말이다.
심준형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아버지랑 농구장에 갔다가 재미를 느꼈다. 처음엔 클럽에서 농구를 했는데, 거긴 주말에만 하더라. 농구를 매일 하고 싶어서 엘리트 무대로 옮겼다”라며 농구를 시작한 순간을 들려준 그는 “파워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외곽슛과 수비 적극성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장단점도 덧붙였다.
심준형의 롤모델은 최준용(전주 KCC)과 데빈 부커(피닉스).
“최준용 선수의 다재다능함과 쇼맨십을 배우고 싶다. 부커에겐 미드레인지 게임 전개와 일대일 능력을 본받고 싶다.”
끝으로 그는 “팀 전력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경기서 패하는 날이 더 많았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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