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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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것이 어찌 권문세가의 귀족들과 사대부의 전유물이란 말인가. 백성이 글을 알고, 글을 써서 할 말을 전달할 줄 안다면 이 세상이 더욱 나아지지 않겠는가."
책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나무와숲)는 이러나 가정으로 한글 창제 프로젝트를 둘러싼 이야기를 가상으로 엮은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한글 창제라는 가슴 벅찬 프로젝트는 공화혁명이라는 가슴 벅찬 결과로 이어졌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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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글이라는 것이 어찌 권문세가의 귀족들과 사대부의 전유물이란 말인가. 백성이 글을 알고, 글을 써서 할 말을 전달할 줄 안다면 이 세상이 더욱 나아지지 않겠는가."
조선 시대에 세종대왕의 뜻대로 한글이 대중화되었다면 이후 우리 역사는 어떻게 전개됐을까?
책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나무와숲)는 이러나 가정으로 한글 창제 프로젝트를 둘러싼 이야기를 가상으로 엮은 역사소설이다.
조선 시대에 한글은 세종대왕의 뜻만큼 대중화되지 못해 미완의 혁명, 반쪽 혁명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글의 대중화는 5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작가는 "한글 창제라는 가슴 벅찬 프로젝트는 공화혁명이라는 가슴 벅찬 결과로 이어졌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양반 사대부 등 기득권층의 거센 반대와 저항을 물리치고 한글이 백성들 사이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시대배경은 고려 말부터 조선 순조 때 홍경래의 난까지 약 450년으로 정해졌다.
기존 인류 역사적과 사실과 다르게 전개됐을 가정에서 출발하는 '대체역사소설'인 만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존 인식과 평가와는 다르게 전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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