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넌 5일, 난 3일.. 왜 달라? “체급 차이”

제주방송 김지훈 2023. 7.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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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에 따라 여름휴가 일수도 차이를 빚었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곳 중 1곳 이상 '5일 이상' 휴가기간을 설정한 반면, 300인 미만에선 '3일'인 경우가 2곳 중 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9.8% 기업은 별도로 하계휴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계휴가비를 줄 예정이라는 기업 비중이 300인 이상의 경우엔 69.1%로 300인 미만 기업(57.0%)보다 12.1%포인트(p)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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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5인 이상 645곳 조사
평균 하계 휴가일수 ‘3.7일’
300인 이상-미만 따라 차이
기업 58.4% “휴가비 지급”
하반기 경기 “어둡거나 비슷”


기업 규모에 따라 여름휴가 일수도 차이를 빚었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곳 중 1곳 이상 ‘5일 이상’ 휴가기간을 설정한 반면, 300인 미만에선 ‘3일’인 경우가 2곳 중 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5인 이상 기업의 평균 휴가일수는 3.7일로 4일이 채 안됐습니다.

오늘(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됐습니다.

우선 응답기업 가운데 90.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시행한다고 답했습니다. ‘하계휴가’는 회사가 여름철 일정 시기를 정해 시행하는 별도 휴가, 연차휴가 등을 뜻합니다.

나머지 9.8% 기업은 별도로 하계휴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중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휴가일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300인 이상 업체는 ‘5일 이상’ 휴가를 간다는 답이 5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일이 22.1%, 4일이 19.1%, 2일 이하 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 53.5%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어 5일 이상도 25.7%로 뒤를 이었고 4일 13.2%, 2일 이하 7.6% 순을 차지했습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더 긴 기간 휴가를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게 차이를 빚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계휴가비 지급에서도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업 58.4%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해. 지난해(57.7%)보다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기업 규모 상관없이 절반 이상 휴가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도 차는 보였습니다. 하계휴가비를 줄 예정이라는 기업 비중이 300인 이상의 경우엔 69.1%로 300인 미만 기업(57.0%)보다 12.1%포인트(p)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 직군의 휴가가 특정 기간 몰렸습니다.

생산 설비와 공정 운영 특성이 반영되면서 제조업은 ‘약 1주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한다’는 답변이 71.2%로 가장 많았습니다.

비제조업은 ‘1~2개월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 휴가를 실시한다’는 답이 77.5%로 가장 많았습니다.

단기간 또는 2주에 걸쳐 교대로 하계휴가를 시행하는 기업(65.2%)을 대상으로 한 휴가 시기조사에선, 8월 초(77,3%)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7월 하순(19.1%), 8월 중순(3.4%)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내다봤습니다.

300인 미만 기업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4.9%로 가장 높았습니다.

300인 미만, 이상 기업 모두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답이 각각 12.2%, 11.1%에 그쳐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은 대부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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