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어 7월에도 ‘0의 행진’ 거듭하는 한화 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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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같은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주현상(31)은 8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제로(0)행진을 펼쳤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의 6월 활약을 놓고 "중요한 타이밍에 큰 역할들을 많이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전 주현상은 43경기에서 2승2패4홀드, ERA 3.58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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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주현상(31)은 8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제로(0)행진을 펼쳤다. 6월 6경기와 7월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화 불펜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주현상의 올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운이 없었다. 4~5월에는 등판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일주일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5월 중순 1군에 복귀한 뒤에는 3경기에서 ERA 8.31에 그치며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들을 앞세워 불펜 뎁스를 두껍게 만들었다. 적은 기회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지 못한 주현상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리 없었다.
재조정기를 보낸 주현상은 지난달 15일 다시 1군으로 호출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월 1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더니 계속해서 7월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시속 150㎞ 가까이 찍히는 묵직한 직구로 타자들의 배트를 연신 헛돌게 만들었다.
멀티이닝도 책임질 수 있는 주현상은 전천후 자원으로 중용되고 있다. 추격조로 출전할 때는 말 그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헌신적 피칭을 한다. 한화의 6~7월 8연승 행진 속에는 그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크게 기여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의 6월 활약을 놓고 “중요한 타이밍에 큰 역할들을 많이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승조로도 제 몫을 해내는 주현상은 이제 어느덧 한화 불펜의 가장 듬직한 ‘믿을맨’이 됐다. 1이닝은 확실하게 막아준다는 신뢰가 생긴지 오래다. 8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4월 9.00으로 시작했던 시즌 ERA는 어느새 2.45까지 내려갔다. 투구 밸런스 조정 이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2021년의 커리어하이를 뛰어넘는 것도 충분하다. 2년 전 주현상은 43경기에서 2승2패4홀드, ERA 3.58의 성적을 남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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