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18일만에 돌아온 KT 이호연 "또 맞으면 수술하죠"

권혁준 기자 2023. 7.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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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가 골절된 지 18일만에 1군에 돌아온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이 '쿨'하게 말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욕을 보인 그는 다시 다칠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호연은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어 지난 8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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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롯데전서 자기 타구에 얼굴 맞아 부상
"또 다칠 걱정할 거면 야구 안 했어야"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공에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되죠 뭐"

코뼈가 골절된 지 18일만에 1군에 돌아온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이 '쿨'하게 말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욕을 보인 그는 다시 다칠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호연은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5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이호연은 곧바로 KT의 2루수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다. 26경기에서 0.286의 타율에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고, 6월에는 0.354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6월21일 친정팀 롯데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코뼈가 부러진 것. 한참 감이 좋던 이호연에게도, 팀에게도 크나큰 악재였다.

이호연은 빠르게 돌아왔다. 수술없이 재활을 결정했고 사흘을 쉰 뒤 잔류군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8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곧장 '콜업'을 지시했고 이호연은 전북 익산에서 수원으로 곧장 올라왔다.

KT 위즈 이호연.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전 만난 이호연은 "아직 통증이 조금은 있지만 경기를 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면서 "경기에 뛰는 것은 언제나 좋다. 설레는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아직 골절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에 조심스러운 면이 없을 수 없다. 안면부에 공을 맞은 선수들은 트라우마를 겪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호연은 이에 대해 "어제 경기를 뛰면서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어차피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괜찮아졌다"면서 "야구를 하면서 얼굴에 공을 맞은 게 처음이었는데 설마 또 맞을 일이 있을까 싶다"며 웃었다.

이어 "다칠 것을 걱정했다면 야구를 안 했을 것이다"라며 "또 다친다고 해도 내 운이라 생각하고 하늘에 맡겨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호연은 "쉬는 동안에도 야구를 계속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면서 "잔류군에서 이성열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쉬다 왔으니까 감을 유지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경기는 내가 해야한다. 다치기 전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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