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새마을금고는 저축은행 사태와 달라…금융株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과도”

정해용 기자 2023. 7. 9.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증권은 최근 건전성 부실 논란이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가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와는 달리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만약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지속하면 예금인출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회 보유 유가증권 매도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건설‧부동산 업권의 잠재 부실 리스크 또한 빠르게 현실화하는 등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bp 하락 전망

하나증권은 최근 건전성 부실 논란이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가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와는 달리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사태가 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어 금융주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9일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보호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만약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지속하면 예금인출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회 보유 유가증권 매도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건설‧부동산 업권의 잠재 부실 리스크 또한 빠르게 현실화하는 등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과거 저축은행 사태처럼 금융지주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현재의 새마을금고 이슈는 과거 영업정지 사태를 촉발했던 저축은행처럼 부실 현실화에 따른 것이 아니며 다분히 불안 심리에 의한 유동성 이슈인 만큼 불안 심리 진정 및 충분한 유동성 공급 시 단기적으로는 해결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스템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에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원할 것인 만큼 금융주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은행들의 6월 중 순이자마진(NIM)이 5월 월중 NIM과 비슷하거나 일부 은행의 경우는 전월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중 은행 평균 NIM 하락 폭은 약 2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했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6%를 넘으며 지난달 말부터 건전성 논란이 발생했다. 부실 우려가 큰 새마을금고 지점들이 통폐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지점에서는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과 확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갖고 새마을금고 인수합병 시 고객 예‧적금 100%를 이전‧보호 및 전액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