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기간 기시다와 정상회담 예정(종합)

윤수희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7. 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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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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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논의…"국민 건강 최우선 입장 명확히 할 것"
대통령실 "국제안보 협력 강화,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과 기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7.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기시다 총리의 양해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하에 일본 측이 제기하는 문제 등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의 형식과 관련해 "이틀 간 워낙 많은 정상회담들이 있어서 이번 회담이 이전의 양자, 다자회담보다 시간적으로 조금 더 짧을 수 있다"며 "형식이나 시간은 외교 당국에서 조금 더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일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히로시마에서 했고 이미 워싱턴에서의 회담도 예고돼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 등의 문제를 생각하면 그간 못 만난 정상을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효율적이겠다는 판단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도 접견한다.

때문에 일각에선 다소 일정이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외국 정상을 만날 기회에 부산 엑스포 유치나 공급망 협력을 얘기해서 보탬이 된다면 조금 부담이 된다해도 필요하면 해야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안보 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엑스포 유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뉴질랜드와의 양자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의제가 오를 가능성에 대해 "지금 제기되는 문제 말고 양국에 여러 현안이 있어 그 문제가 포함될지 모르겠다"며 "만약 제기된다면 그 역시 우리의 기본 입장에 따라 논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리투아니아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이 대변인은 "폴란드에서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관련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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