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일수, 휴가비도 대기업이 더 주네”…대·중기 차이 봤더니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7. 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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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폐장일인 지난해 8월 21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많은 피서객이 파라솔 아래서 쉬거나 물놀이를 하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직원들의 여름휴가 일수가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많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전국 5인 이상 기업 645곳(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한 ‘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총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90.2%는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8%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을 한다고 답했다.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7.4%로 가장 많았다. 300인 미만 기업의 53.5%는 ‘3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기업 가운데 ‘3일’이라는 응답은 22.1%에 그쳤다. 300인 미만 기업 중에서는 25.7%만 ‘5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71.2%는 약 1주일에 걸쳐 집중적으로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비제조업은 1~2개월간 휴가를 실시한다는 응답이 77.5%로 가장 많았다. 단기간에 실시하는 기업들은 주로 8월 초에 하여름휴가를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58.4%는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57.7%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이다.

300인 이상 기업은 69.1%가, 300인 미만 기업은 57.0%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2.2%로 전년(58.1%)보다 4.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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