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평군, 종점 변경 원한 적 없다?…사실 아니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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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양평군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는 야권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토부는 9일 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 '양평군에서 종점 변경을 원한 적이 없다'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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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양평군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는 야권의 주장을 반박했다. 양평군이 직접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시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9일 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 '양평군에서 종점 변경을 원한 적이 없다'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해 7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조사 협의 당시 △예타노선 일부를 조정해 강하면 운심리 인근(IC신설)-양평JCT(종점 양서면)를 설치하는 1안 △강하면 왕창리 인근(IC신설)-양평JCT(종점 강상면)를 설치하는 2안 △강하면 88호선 연결(종점)-교량 연결하는 3안을 회신했다.
1안과 2안을 종합했을 때 양평군에서는 강하IC 설치를 요청했고, 강하 IC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 노선에서 노선과 종점의 변경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양평군의 요청을 수용해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교통, 환경, IC 설치 가능성 등을 검토했고 강하IC를 설치하고 종점이 강상면인 대안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평군이 제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 종점을 유지하는 1안은 추진이 곤란한 노선"이라며 "1안의 경우 노선이 상수원보호구역인 남한강을 900m 이상 횡단해 환경성 측면은 물론, 전원주택 밀집 지역을 통과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양서면 분기점(JCT)은 터널과 터널 사이에 설치하게 돼 운영 중인 화도~양평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부분의 터널 확대 공사 필요하다고 했다. 높이 40m 이상의 교량이 추가로 건설해야 하고 전원주택 단지에 저촉해 마을 간 단절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양평군 도로과장 또한 "양서면에 분기점(JCT)을 설치하면 마을 주위로 40m의 높은 교량이 추가로 생겨 마을 주위로 커다란 콘트리트 교량숲이 생겨버린다. 현장을 가보면 추진이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 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양평군에서 요청한 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며 "교통량이 많고 환경을 덜 훼손하는 강하면에 IC 설치가 가능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노선 변경과 관련해, 변경된 종점 인근에 땅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를 위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야권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 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해당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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