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총장 절반 “수능 자격 고사화 해야”
대학 41% 내년 등록금 인상 계획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절반 이상인 51.8%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적용할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78.3%가 이로 인한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8%가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처럼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프랑스의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이다. ‘수능 현행 유지’는 24.1%, ‘논술형 도입’은 15.7%의 응답률을 보였다. 8.4%는 ‘수능 폐지’를 선택했다.
총장 대다수는 올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출제 하지 않아도 대입에 혼란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45.8%가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란 응답은 32.5%, ‘변별력 저하로 인한 대입 혼란이 우려된다’는 대답은 21.7%였다.
가장 시급한 대학규제 개혁으로는 ‘등록금’을 꼽은 대학 총장이 전체의 50.6%였다. 이어 ‘대학 재정지원(41.0%), 정원(3.6%), 학사 관리 및 운영(2.4%), 유학생 유치 관련(2.4%) 등이 뒤를 이었다.
등록금 인상 계획을 묻자 응답자의 41.7%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후년인 2025학년에 인상하겠다는 비율은 28.6%에 달했다. 앞으로 2년 안에 70% 이상의 대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셈이다. 비수도권 대학보다 수도권 대학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내년에 등록금을 올리겠다는 답변 비중은 수도권 대학에서 53.3%, 비수도권 대학은 3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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