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해상운임 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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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과 맞물리며 하락하기 시작한 해상운임이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공급이 꾸준히 늘어난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운임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CFI가 800대에 진입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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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과 맞물리며 하락하기 시작한 해상운임이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 공급이 꾸준히 늘어난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운임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를 뜻하는 C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895.72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80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CCFI는 중국 교통부가 주관하고 상하이 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 컨테이너운임지수로, 세계컨테이너시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지수이자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CCFI가 800대에 진입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CCFI는 이달 7일 들어서는 880.2까지 더 떨어졌다.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8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6일 1061.14를 기록했던 SCFI는 지난 7일 931.73을 기록하며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CFI가 800대에 진입하게 되면 2020년 4월 이후 역시 약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수준이다.
해운업계에서는 해운사들의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가 공급량 증가로 이어지며 운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과 1만3000TEU급 6척이 인도됐고 7월과 8월에도 초대형선 인도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해운조선 시황 전문 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인도 예정인 컨테이너선 물량을 총 243만TEU로 전망했는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410만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류 적체가 해소되면서 컨테이너선사들의 정시 운항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컨테이너선사들의 정시성은 66.8%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0.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2.7% 포인트 개선됐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도 해운시황 부진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는 최근 수출입 감소세 등 해운시황 악화로 인해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HMM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내다봤다.
HMM은 이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0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0.3% 감소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7월까지는 휴가철 영향으로 물동량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터 지속중인 대형선 인도는 공급 부담을 가중시키며 하방 압력을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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