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서 박원순 3주기 추모제 열려

심민규 2023. 7. 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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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주기 추모제가 9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 4월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가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남양주시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되면서 처음 맞이한 기일에 진행됐다.

추모제는 박원순 전 시장 묘역에서 추도식 의례와 박 시장의 약력 소개, 추모 공연, 참배,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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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주기 추모제가 9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폭우 속에 열린 박원순 3주기 추모식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제에서 고인의 부인 강난희 씨가 추모객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2023.7.9 andphotodo@yna.co.kr

이번 추모제는 지난 4월 박원순 전 시장의 묘소가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남양주시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되면서 처음 맞이한 기일에 진행됐다.

폭우가 내리는 궂은날에도 유족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박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 서울시장 3주기 준비모임'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박원순 전 시장 묘역에서 추도식 의례와 박 시장의 약력 소개, 추모 공연, 참배,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박 전 시장 배우자 강난희 씨는 "올봄 시장님을 이곳 민주열사 묘역에 모신 후 3주기를 치르게 돼서 조금은 안도가 된다"며 "같이 비 맞으면서 (박 전 시장을) 만나는 시간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 속에 열린 박원순 추모식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제에서 추모객이 천막에 고인 빗물을 빼내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2023.7.9 andphotodo@yna.co.kr

참석자들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날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2020년 성추행 의혹으로 피소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해 7월 13일 고향 창녕군 장마면 선영에 묻혔다.

하지만, 2021년 9월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의 묘소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의 요청으로 묘소는 지난 4월 1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에 자리 잡았다.

헌화하는 추모객들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추모제에서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왼쪽) 등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는 지난 4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이장됐다. 2023.7.9 andphotodo@yna.co.kr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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