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둔화, 재예치 늘어 사태 진정"

이창명 기자 2023. 7.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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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대량예금인출)이 둔화하고 재예치가 늘면서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금고가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금조달을 도와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등이 참여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상주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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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등 9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서 밝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새마을금과 관련 예적금 유출입 및 새마을금고 건전성·유동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확대 거시경제 금융현안 점검 관계기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룡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대량예금인출)이 둔화하고 재예치가 늘면서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관으로 9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의 참석자들은 이 같이 평가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정부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을 꾸려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및 새마을금고 건전성·유동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최근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평가했다.

우선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금과 적금을 오는 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돼 예금 인출 규모 감소와 함께 재예치 금액도 지속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대해서는 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 모두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건전성과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금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새마을금고는 5000만원 이하 예금 뿐만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또 새마을금고가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금조달을 도와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은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단장으로 운영된다.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등이 참여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상주 근무할 예정이다.

또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어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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