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 94일간 대장정 마무리…전세계 50만명 방문

고귀한 기자 2023. 7.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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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등 담론 담은 300여 작품 선보여
9개국 등 광주 전역을 미술축제의 장으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4월 6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막을 내렸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지난 4월 7일 개막한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장기간,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32개국 79명(팀) 작가는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담론을 300여개 작품에 선보였다. 캐나다·중국·프랑스·이스라엘·이탈리아· 네덜란드·폴란드·스위스·우크라이나 총 9개국은 국가관인 파빌리온 전시를 했다.

관람객은 전세계 5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000여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관람객 만족도는 75.9%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2년 이래 최고 수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4일간의 뜨거웠던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끌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창설 30주년을 맞는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미술도시로 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9월에 개최된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방향으로 이 시대 인류가 직면한 공간을 탐구한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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