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발안로타리클럽 이사 "이웃 사랑이 봉사의 시작"
“주변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것이 봉사의 시작입니다.”
이효정 발안로타리클럽 이사(63)는 강산이 세 번 변한 30여년 동안 화성시 향남읍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봉사꾼이다.
이 이사가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92년. 지인의 권유로 발안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다.
생업에 쫓겨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이 그를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
이 이사는 “지인의 권유로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 처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하게 됐다”며 “지나서 생각해 보니 그때 봉사에 발을 들인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린이 방학교실’을 시작으로 ▲요양원 급식봉사 ▲소외계층 및 복지관 정화활동 ▲지역 내 대학생 장학금 전달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점점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또 필리핀 지역 내 열악한 환경과 경제적 부담으로 불편함을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비 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해외 봉사도 병행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봉사에 대한 열정이 날로 커진 이 이사는 2005년 발안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봉사 영역 확장에 노력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돕기운동이다.
경제적 활동이 불가능한 초·중등생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용품과 피복,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이들의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교통사고 피해유자녀 돕기운동은 로타리클럽 내 우수 봉사활동으로 꼽히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듬해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 이사는 화성 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매년 겨울철에는 지역 내 홀몸노인과 불우이웃 등이 동절기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김장 나눔 봉사,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이 이사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봉사는 사랑을 전하고 사람을 남기는 활동”이라며 “모든 사람이 주변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한다면 이웃사랑이 넘치는 화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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