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도 호우주의보, 청계천 산책로 등 23곳 통제...이번 주 중부 많은 비
[앵커]
서울 등 중북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청계천 등 서울시내 23개 산책로가 통행이 통제됐는데요,
이번 주 중부지방은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봅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휴일 날씨부터 알아보죠,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 통제 구간도 있다고요?
[기자]
네, 강한 비가 내리면서 청계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23곳 산책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는 연천과 철원 등 경기 북부 지역은 해제했지만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동부에 이어 충북 내륙으로 더 확대했습니다.
특히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YTN 재난 CCTV로 지역별 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비가 강한 지역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입니다.
제2영동선 서원주 부근인데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야가 뿌연 상태고, 화면도 비에 젖어 있습니다. 차들도 전조등을 켠 채 꼬리를 물고 이동 중입니다. 미끄러운 길에 주의 운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은 국도 원주 '매지 터널' 앞입니다.
이곳 역시 빗길에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차간 거리를 넓혀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원주를 비롯해 영서와 경기 동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 중이어서 비와 함께 돌풍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여주 방재시험 연구원 부근 국도입니다.
이 지역은 오후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된 곳인데, 화면 오른쪽 도로를 보시면 물이 빠지지 않아 바퀴 반 이상 물이 들어찬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 차선도 차가 지날 때 물보라가 심하게 일어나는 상황인데요
물이 고인 곳을 그대로 지날 시, 차 바퀴 2/3 이상 물이 올라오면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 되도록 침수된 곳은 피해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호우가 잦은데, 이번 주도 중부 지방은 호우가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오전 11시 수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장맛비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내일까지는 오늘처럼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낙성 호우가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은 주로 수도권과 충청 경북 내륙이 되겠고, 강우량은 100mm 이상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시간당 40mm 안팎의 비가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돌풍과 벼락 우박도 예상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11일, 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중부 내륙으로 북상하겠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주, 북쪽의 건조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 사이에서 장마전선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구름의 주 무대가 중부지방이 될 가능성이 커 강하고 많은 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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