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사태 진정세…인수합병시 예·적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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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있고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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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이 둔화하고 있고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건전성에 우려가 되는 특정 금고의 경우 인수합병 시 고객 예·적금 100% 전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정부 합동 브리핑 이후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치 금액과 신규 가입 수도 증가하는 등 불안 심리도 점차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1~6일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오는 14일까지 재예치할 경우 최초 가입 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으로 복원되므로 예금 인출 규모 감소와 함께 재예치 금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예금자 보호도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의 5천만원 이하 예금 보장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는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1973년 설립된 이래 1997년 외환위기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한 번도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없었으므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불안 심리는 근거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법에 따라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금조달이 시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사태 조기 안정화를 위해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오는 10일부터 발족하기로 했다.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실무자들로 구성한 지원단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 근무하며 공동 대응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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