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결사항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 생환

이종수 2023. 7. 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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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0여 일간 결사적 투쟁을 벌이다 사로잡혔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이 다시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재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사로잡은 우크라이나군 일부를 포로 교환으로 석방했으나 지휘관들은 종전 시까지 귀국하지 않고 튀르키예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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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80여 일간 결사적 투쟁을 벌이다 사로잡혔던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이 다시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현지 시간 8일 튀르키예에 있던 전직 마리아폴 주둔군 지휘관 5명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귀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략적 요충지 마리우폴은 3개월 가까이 이어진 포위전 끝에 지난해 5월 러시아에 함락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약 1천 명의 병사를 포로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재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사로잡은 우크라이나군 일부를 포로 교환으로 석방했으나 지휘관들은 종전 시까지 귀국하지 않고 튀르키예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인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존재인 이들 지휘관이 귀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측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무도 우리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합의에 따르면 이 우두머리들은 분쟁이 종식될 때까지 튀르키예에 남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내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 회원국들이 튀르키예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 이들의 신병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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