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끌던 벤투감독 이젠 적장 ‘UAE 감독 부임’

벤투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 시간)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으로 내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앞서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벤투 감독이 UAE와 협상하고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2018∼2022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벤투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고 전했다.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지휘했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지난 1월에도 폴란드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폴란드 언론의 기사가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은 바 있다.

만약 벤투 감독이 UAE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오는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나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서 적장으로 태극전사들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