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로 출국, 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임박···전북은 “뜨겁게 응원해 달라”
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이 임박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전북)이 덴마크 무대 진출을 위해 출국했다.
조규성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덴마크로 출국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인 미트윌란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번 출국은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북과 미트윌란 간의 팀간 합의도 끝이 난 상황이다. 조규성은 전날 FC서울전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뒤 홈팬 앞에서 “응원만 해주시면 어디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조규성은 현지에 도착하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세부 사항 조율을 거쳐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료는 약 260만 파운드(약 43억원)로 알려졌다.
당초 조규성의 유럽 진출설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불거졌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리그의 강호 셀틱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전북이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해외로 출전하는 것을 권유했고, 조규성도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한창 시즌이 진행중인 겨울보다는 다수 팀들이 새 시즌을 위해 전력을 꾸리기 시작하는 여름에 이적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도 조규성의 마음을 바꿔놨다.
조규성은 3월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해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왓퍼드와 블랙번 같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들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조규성도 처음에는 미트윌란행을 거절했지만,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가 미트윌란을 추천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상황과 비교하면 이번 조규성의 결정은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출전 기회’라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유럽에서 하부리그 격에 속하는 덴마크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며 더 큰 무대로 나가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판단일 수 있다. 미트윌란 구단주가 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구단주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북은 조규성의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은 이날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며 “조규성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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