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호우특보 확대…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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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2시30분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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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2시30분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된 데 따른 조처다.
오는 10일까지 기압골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과 전라권, 경북 서부 내륙, 제주도가 2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서해 5도, 울릉도·독도 5~60㎜이다.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 역시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중대본은 관계 기관에 주말을 맞아 산간 계곡과 하천변, 해수욕장 등을 찾은 관광·야영객들이 위험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신속한 안내와 대피 유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와 축대·옹벽 붕괴, 토사 유출, 낙석 등 붕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 시 사전 통제와 대피를 철저히 시행해줄 것을 지시했다.
또 인명 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조력자나 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대피를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북한 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지역의 하천 수위 관측과 비상 대응에 만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연이은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들도 계곡·해안가·하천변 접근을 자제하고 위험 상황 시 발송되는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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